지난해 전국에서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 가장 좋은 지역은 서울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 세종 등이 상위권을, 강원 전북 경북 등이 하위권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전국 17개 시도의 일과 생활 균형 정도를 보여주는 ‘2022년 기준 지역별 일-생활 균형 지수’를 발표했다. 근로시간, 여가시간, 육아휴직 등 제도 활용, 지자체 관심도 등 4개 영역을 토대로 산출한 일-생활 균형 지수의 전국 평균 점수는 58.7점으로 2021년(54.7점)에 비해 4점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4.8점으로 ‘워라밸’이 좋은 지역 1위를 차지했다. 남성 육아휴직 사용 사업장 비율, 총 근로시간 및 유연근무 도입 등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63.7점), 세종(62.2점), 충북(60.8점), 대구(60.6점) 순이었다.
반면 강원은 50.9점을 기록해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강원은 총 근로시간, 휴가기간 등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전북(54.8점), 경북(55.6점), 광주(55.8점), 제주(56.2점)가 ‘워라밸’ 하위권 지역으로 분류됐다.
고용부는 “서울 부산 등 지역은 금융, 정보기술(IT) 등 유연 근무가 활성화된 업종이 많은 반면, 강원 전북 등 지역은 근로시간이 긴 1차 산업 비중이 크기 때문에 지역별 업종 분포에 따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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