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일몰 못 본다…해맞이는 ‘제주도 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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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2월 28일 1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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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마지막날까지 전국에 비나 눈
중부내륙 등에 대설특보 가능성도
새해 첫 일출은 독도 오전 7시26분

2023년 마지막 날까지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며 해넘이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맞이를 할 수 있겠으나,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제주도 성산일출봉은 새해 첫 일출도 맞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8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내일(29일)까지는 이동성 고기압 영향으로 대체로 맑겠다”며 “이번 주말(30~31일)은 저기압 영향권에 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리겠다”고 전했다.

올해 마지막 주말(30~31일) 동안 중부내륙과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함박눈이 내리며, 일부 중부내륙과 강원산지에는 대설특보가 발표될 수 있겠다. 다만 기온 변화에 따라 비와 눈이 섞여 내리는 시간대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어 적설량이나 적설 구역의 변동 가능성은 크겠다.

올해 마지막 일몰과 새해 첫 일출을 맞이하기 위해 차량 이동량이 많은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낮은 기온으로 인해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빙판길 또는 도로 살얼음(블랙아이스)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유의해야겠다.

일요일(31일)에는 저기압 강수가 이어지고, 낮은 고도에 구름대도 형성돼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박중환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산발적 강수 구조가 예상되기 때문에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넘이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주요 지점 해넘이 시간은 오후 5시4분 독도를 시작으로 ▲서울 오후 5시23분 ▲대전 오후 5시25분 ▲대구 오후 5시21분 ▲부산 오후 5시21분 ▲제주 오후 5시36분 등이다.

새해 첫날인 월요일(1월1일)에는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나타나 제주도와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서 해맞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 분석관은 “낮은 구름대가 유입되는 동해안과 제주도에서는 일출을 보기 어렵다”면서도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과 구름 사이로 일출 현상을 볼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주요 지역 해맞이 시간은 오전 7시26분 독도를 시작으로 ▲서울 오전 7시47분 ▲대전 오전 7시42분 ▲대구 오전 7시36분 ▲부산 오전 7시32분 ▲제주 오전 7시38분 등이다.

연말부터 새해까지 당분간 급격한 기온 변화는 없이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월요일(1월1일)에는 동풍 유입으로 인해 동해안 중심 강수가, 화요일(1월2일)에는 기압골 영향을 받아 중부지방 중심으로 강수가 예상된다.

한편 월요일(1월1일)부터는 동해안 너울로 인한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해야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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