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9월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열린 ‘현대 호프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 25주년 행사에서 남긴 말이다. 판매 대수 기준 글로벌 완성차 업체 3위 자리를 굳힌 현대차그룹은 기업 규모에 걸맞은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미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인 ‘현대 호프 온 휠스’는 1998년에 시작됐다. 소아암 종식에 기여하기 위해 관련 연구기관이나 병원을 지원하는 활동이다. 호프 온 휠스는 기금 규모 기준으로 미국 내 3대 소아암 관련 재단으로 평가받는다. 현대차가 올해 2500만 달러(약 326억 원)를 기부하면서 ‘오픈 온 휠스’ 누적 기부금 규모는 2억2500만 달러(약 2932억 원)로 늘었다. 지금까지 175개 병원 및 연구기관에서 진행되는 약 1300개 프로젝트가 지원을 받았다.
이동 약자를 위한 지원사업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초 경기 용인시 기아 비전스퀘어에서 ‘이동 약자 모빌리티 지원사업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동 약자들의 이동권 증진을 위해 현대차그룹이 2011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장애인용 자전거, 노인용 전동 스쿠터, 근력 보조기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지원해왔다. 올해까지 총 누적 기부액은 약 79억 원에 달한다. 올해는 약 12억 원 규모의 모빌리티 제품을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한국장애인재활상담사협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등에 나눠서 기증했다.
현대차그룹은 반려견 헌혈 문화 정착을 위한 ‘2023 아임도그너’ 캠페인도 진행했다. ‘도그너’란 반려견을 뜻하는 영어단어인 ‘도그’에 헌혈 제공자라는 의미의 ‘도너’를 합친 단어다. 국내 반려견 수혈용 혈액의 90% 이상이 열악한 환경에서 사육되는 공혈견으로부터 공급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된 캠페인이다. 2019년부터 반려견 헌혈 문화 확산을 독려하고 있다. 올해는 부산 ‘큰마음 동물 메디컬센터’, 대전 ‘타임 동물 메디컬센터’와 반려견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더불어 반려견 헌혈에 관한 내용을 담은 애니메이션 3편도 제작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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