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컴퓨터과학과에서 63명을 충원해 모집인원(35명)의 180%에 해당했으며 수학과(30명) 157.9%, 전기전자공학부(139명) 143.3% 등이 뒤이었다. 문과는 사학과(22명) 110%, 심리학과(16명) 100% 등이다.
고려대는 컴퓨터과학과(125명) 173.6%, 데이터과학과(30명) 142.9%, 전기전자공학부(179명) 137.7% 등 첨단학과나 공대의 충원규모가 컸고 문과는 경제학과(102명) 136%, 정치외교학과(55명) 131% 등 순이다.
의대의 경우 서울대는 등록 포기자가 한 명도 없었고 연세대는 24명(40%), 고려대는 70명(112.9%)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대 수시 미등록 인원이 지난해보다 증가했고 이과 충원 규모도 문과보다 컸다”며 “최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서 의과대학에 대한 선호 정도가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합격할 만한 대학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보다 원하는 대학과 학과를 자신의 성적대에 최대한 맞춰 지원한 상향 지원의 결과라는 해석도 있다.
임 대표는 “연대와 고대 미등록 인원은 지난해보다 줄었다”며 “연고대권 수험생들은 수시에서 상당수 학생들이 상향 지원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수시모집을 마친 대학들은 29일까지 충원합격자에 대한 등록을 마친 뒤 채우지 못한 정원을 이어지는 정시 전형으로 이월해서 뽑는다. 2024학년도 정시 모집 원서접수는 다음주인 내년 1월3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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