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이초 교사의 사망사건(연필사건)에 관련된 학부모의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현직교사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30일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현직교사 A씨를 지난 28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지난 7월 서이초 교사의 극단선택 이후 한 학부모에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가해자로 지목됐던 해당 학부모는 지난 9월12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누리꾼 20여명을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한 바 있다. A씨의 경우 안산이 거주지여서 단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에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현재 밝힐 수 없다. 검찰 송치 여부는 판단 중”이라고 말했다.
연필사건은 지난 7월12일 서이초 1학년 학생이 자기 가방을 연필로 찌르려는 학생을 막다가 이마에 상처를 입은 일을 말한다. 숨진 교사와 학부모들은 연필 사건과 관련해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일부가 교사에게 갑질을 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해당 교사는 연필사건 발생 엿새 뒤인 7월18일 교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