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피습’ 경호원 어디?…“여·야 대표, 경찰 경호 대상 아니다”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2일 14시 31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게 공격당해 헬기로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후송된 가운데 경찰이 병원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2024.1.2/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부산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에게 공격당해 헬기로 부산 서구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후송된 가운데 경찰이 병원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2024.1.2/뉴스1 ⓒ News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방문 현장에서 흉기 습격을 받으면서 경호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총선이 100일 앞으로 다가온데다 주요 정치인이 공격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2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정당 대표는 경호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경찰 내 경호 규칙에는 여·야당 대표에 대한 경호 근거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호 규칙은 비공개 정보다.

경찰 관계자는 “통상 4부 요인 정도만 평시 경호 대상이고 정당 대표는 아니다”며 “구체적인 경호 대상은 기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당 대표가 신변 위협을 느낄 경우, 정당 측과의 협의에 따라 신변 보호는 이뤄진다. 만약 정당 측에서 적극적인 보호를 요청한다면 ‘밀착 경호’가 이뤄지나, 그렇지 않을 경우 노출되지 않는 거리에서 경비를 담당한다. 그간 정당들은 주로 주변 경비만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위험성이 있다면 법적인 근거와 별도로 당연히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다만 정당의 요구 수준에 따라 경호 수준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총선 등 공식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경찰은 별도의 보호팀을 구성해서 각 정당 주요 인사를 보호한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27분쯤 부산 현장 일정을 소화하던 중 괴한으로부터 습격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응급 치료를 끝내고 현재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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