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의 신규 양수발전 사업자 공모에 영양군과 봉화군이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영양군은 일월면 용화리 일대에 사업비 2조 원을 투자해 전국 최대 용량인 1000MW급을, 봉화군은 소천면 두음리와 남회룡리 일대에 1조 원을 투자해 500MW급 양수발전소를 건설한다. 영양군은 한국수력원자력㈜이, 봉화군은 한국중부발전이 사업을 추진한다. 건설 기간은 약 14년으로, 2035∼2038년 준공이 목표다.
이번에 선정된 양수발전소는 총 1500MW로 전국 최대 용량이다. 경북도는 이미 가동 중인 예천군 800MW와 청송군 600MW를 합하면 총 2900MW로 원자력발전소 2기에 해당하는 용량을 갖추게 된다. 도에 따르면 이 용량의 양수발전으로 하루 저장 시 영양군 전체 가구가 133일, 봉화군 전체 가구가 37일, 경북도 전체 가구가 2일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양수발전소 유치로 영양군은 특별지원금 240억 원을 포함해 60년간 총 936억 원을 지원받는다. 직간접적으로 생산 및 소득, 부가가치 유발 2조 원 이상, 신규 고용 8000여 명의 효과가 예상된다. 봉화군은 특별지원금 120억 원을 포함해 60년간 총 469억 원을 지원받는다. 생산 및 소득 유발 1조 원 이상, 신규 고용 4000여 명의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전담조직(TF)을 구성해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과 인허가, 이주 대책 등 행정 지원을 한다. 또 양수발전소를 거점으로 하는 관광 자원화, 주민 소득사업, 지역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양수발전소 주변 지역과 연계한 복합 관광지 개발 및 연관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모범적인 사례가 되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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