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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대전 식당 폭발사고 피해 주점서 맥주·밥솥 훔친 외국인 2명 검거
뉴스1
업데이트
2024-01-03 13:58
2024년 1월 3일 13시 58분
입력
2024-01-03 13:58
2024년 1월 3일 13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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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 한국가스공사로 구성된 합동감식반이 대전 대덕구 오정동 상가 가스 폭발 사고 현장감식을 진행한 가운데 폭발이 발생한 인근 상가의 유리창이 깨져 있다. /뉴스1 ⓒ News1
대전 대덕구 오정동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액화석유가스(LPG) 가스통 폭발 사고 여파로 휴업 중이던 맞은편 주점에 침입해 절도 행각을 벌인 외국인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 대덕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특수절도 혐의로 외국인 불법체류자 2명을 붙잡아 출입국사무소로 인계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사고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26일 오전 6시께 사고 충격으로 출입문과 유리창이 파손돼 휴업 중인 피해 주점에 들어가 맥주 15병과 업소용 밥솥 등을 훔쳤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인근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확인, 절도 현장에서 약 200m 떨어진 거주지에서 이들을 검거하고 피해품을 회수했다.
이들은 사고 현장에 현장 보존 등을 위한 ‘폴리스라인’이 설치돼 있었음에도 무단 침범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두 번 울리는 2차 범행에 대해 사안의 경중을 떠나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폴리스라인을 무단 침범할 경우 건조물침입죄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24일 오후 8시52분께 오정동의 한 식당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이 나 식당 주인 50대 A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는 등 총 1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폭발로 번진 불은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35분 만에 꺼졌으나 인근 상가 수개 동의 유리창이 깨지거나 구조물과 간판이 주저앉고 주차된 차량이 파손되는 등 광범위한 시설 피해로 이어졌다.
(대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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