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개막하는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 준비가 완료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3일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축제 개막일을 기다리고 있다”며 “축제장인 화천천의 얼음 두께는 현재 23cm 정도로 두꺼워 얼음낚시를 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화천군은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축제 기간 매일 얼음판 곳곳에 구멍을 뚫고 잠수부를 투입해 수면 밑의 얼음 상태까지 확인할 방침이다. 산천어 얼음낚시는 예약과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고 밤낚시도 운영된다.
화천군은 개막을 앞두고 각종 시설 점검과 홍보에 집중하고 있다. 개막일인 6일 벨라루스와 코스타리카, 페루 등 주한 15개국 대사관 관계자를 초청했다. 축제의 국제적 이미지와 인지도를 높이고, 해당 국가의 잠재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또 같은 날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프레스투어도 진행한다. 세계 주요 통신사와 방송사 등 17개 매체, 30여 명의 외신기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산천어축제는 국내 최대 겨울 축제에 걸맞은 규모를 자랑한다. 주 축제장인 화천천의 얼음판은 축구장 26개 크기로 26만 ㎡(약 8만 평)에 달한다. 이곳에서 얼음낚시는 물론이고 눈썰매와 얼음축구, 스케이트, 하늘가르기 등 각종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또 선등거리, 실내얼음조각광장, 파크골프 등 축제와 연계한 각종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최 군수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축제 기간에 비가 오면 얼음낚시를 중단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산천어축제에서 잊지 못할 겨울축제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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