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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기상청, 올해부터 ‘눈 무게’ 고려한 강설 정보 제공한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4-01-04 13:01
2024년 1월 4일 13시 01분
입력
2024-01-04 13:01
2024년 1월 4일 1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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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시설물 피해 예방 목적
눈 유무·예상 적설량에 무게도
'눈의 특성' 판별 기술 개발해
기상청이 눈이 무겁게 쌓여 시설물이 피해를 입는 것을 막기 위해 올해부터 눈의 무게까지 고려한 상세 강설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기상청은 예상 강수량과 기온을 고려해 눈의 특성을 판별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예상되는 눈을 ‘가벼운 눈’, ‘보통 눈’, ‘무거운 눈’ 등 3단계로 분류하고, 무거운 눈이 예상되면 기상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눈 무게를 고려한 상세 강설 정보를 지난해 12월 광주·전남 지역부터 시범적으로 제공했다. 올해 1월부터는 강원·경북 북부 동해안으로 대상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습한 눈이 내리면 하중이 가중될 수 있기 때문에 시설물 피해를 줄이려면 눈 무게 정보를 미리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일례로 지난 2022년 12월21일부터 24일까지 전북 지역에 내린 대설로 농업시설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당시 전북 순창군을 중심으로 60㎝ 정도의 눈이 쌓였는데, 평소보다 수분이 많은 습한 눈이 내려 눈의 하중이 배가 되면서 비닐하우스와 같은 시설물 피해가 더욱 가중되기도 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습한 눈은 보이는 것보다 더 무거우니 주의해야 한다”며 “습하고 무거운 눈이 예상되면 비닐하우스의 눈을 더 자주 털어내는 등 평소보다 주의해 시설물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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