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닭똥집 튀김을 시켰다가 안에서 이물질을 발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닭똥집은 닭의 소화기관인 모래주머니를 뜻하는 식재료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OO치킨에서 어머니 똥집튀김 시켜드렸는데’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제보자 A 씨는 “어머니께 닭똥집 튀김을 시켜드렸는데 (닭똥집을) 씹자마자 썩은 맛이 난다고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A 씨가 올린 사진에는 따르면 닭똥집 튀김에는 노란 이물질이 잔뜩 끼어 들어있었다.
A 씨는 “가게에 전화해서 따졌더니 적반하장으로 화를 냈다”며 “어머니가 본사에 항의하겠다고 하니 그러라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대체 저게 뭔가”라며 “같이 시킨 치킨까지 싹 다 버렸다”고 전했다.
이후 A 씨는 추가 글을 통해 “점주에게 사과받았다. 경황이 없고 정신없는 상태여서 그랬다고 했다”며 “해당 음식은 본사에서 회수해 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구청에 민원을 넣은 상태”라고 전했다.
본사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품 재료를 납품하던 중 손질되지 않은 모래주머니가 들어간 것 같다”며 “재료를 받은 지점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조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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