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한 달간 제주도의 기온 변동 폭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기상청이 4일 발표한 ‘2023년 12월 제주도 기후특성’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의 평균기온은 1991년부터 2020년까지 30년간의 평균값보다 1도 높은 9.4도를 기록했다. 이는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12월 평균기온으론 11번째로 높은 것이다.
특히 작년 12월 한 달간 일평균기온의 표준편차인 기온 변동 폭은 5.0도로 역대 가장 컸다. 직전 1위 기록은 2018년의 4.5도였다.
또 일평균기온이 가장 높았던 작년 12월10일(17.2도)과 가장 낮았던 12월21일(0.4도)의 기온 차는 16.8도로 역대 두 번째로 컸다. 1위 기록은 2018년의 17.2도다.
기상청은 “작년 12월 전반엔 우리나라에 따뜻한 남풍이 불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다”며 “반면 12월 중후반엔 북극 주변의 찬 공기가 유입돼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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