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총장 “정치 동기 폭력 등 선거 관련 범죄 수사에 역량 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4일 18시 06분


이원석 검찰총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2024년 검찰 신년 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4.1.2 뉴스1
이원석 검찰총장이 2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별관에서 열린 2024년 검찰 신년 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4.1.2 뉴스1
이원석 검찰총장이 제22대 총선을 90여 일 앞둔 4일 전국 검찰청에 철저한 선거 범죄 대비를 지시했다고 대검찰청이 밝혔다.

대검에 따르면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피습, 협박 등의 정치적 폭력 범죄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총선 관련 폭력사범은 △2012년 제19대 총선 당시 81명 입건에 4명 구속 △2016년 제20대 총선 당시 111명 입건에 7명 구속 △2020년 제21대 총선 당시 244명 입건에 14명 구속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이에 이 총장은 경찰, 선거관리위원회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선거 관련 범죄 수사에 역량을 집중할 것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 이 총장이 지목한 선거 관련 범죄는 △당선·낙선 또는 상대 진영 혐오 등 정치적 동기에서 비롯된 선거 관련 폭력 행위 △허위사실 유포 및 흑색선전 △선거 관련 금품수수 △공무원·단체 등의 선거 개입이다.

앞서 이 총장은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피습 사건을 ‘정당 대표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부산지방검찰청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총장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 부산지검에 특별수사팀을 구성하고 경찰과 협력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하는 한편 관련자를 엄정 처리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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