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대입을 치르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 무(無)전공 신입생을 확대해 모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논의 내용은 기존 자유전공학부를 학부대학으로 이관하고 학부대학의 정원을 400명 규모로 선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내 교육 혁신을 이끌겠다는 것이 서울대의 구상이다.
서울대는 내년 3월 출범 예정인 학부대학의 신입생 정원을 400명 규모로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대학은 1·2학년의 기초교양 교육, 융복합 교육, 글로벌 교육을 수행하는 교육기관이다. 학부대학 신입생들은 과목 이수 등 전공 선택 요건을 충족하면 의치대 등을 제외한 전공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서울대가 검토 중인 학부대학 정원 약 400명은 기존 자유전공학부 입학정원(123명)보다 280명가량 많다. 의치대, 간호대, 사범대 등을 제외한 서울대 입학정원 약 2600명 가운데 15%가량이다.
방안이 확정되면 이르면 올 9월 대입 수시모집부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자유전공학부는 학부대학으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는 대학의 무전공 선발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폐쇄적 학과 체제에서 벗어나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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