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군 휘닉스파크 스키장에서 곤돌라가 멈춰 승객 60여 명이 공중에 고립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39분경 “휘닉스파크 스키장 곤돌라가 30분째 멈춰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당시 정상부 탑승장에서 곤돌라 캐빈의 밀림 현상이 발생해 캐빈 간 간격이 어긋나 캐빈 작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용객 64명(남자 38명, 여자 26명)은 30여 분간 캐빈에 갇혀 있었다.
소방은 신고접수 6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자체 구조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스키장 측이 문제의 캐빈을 떼어낸 뒤 작동을 재개하면서 64명 모두 정상부 탑승장에서 내렸다.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키장 측은 곤돌라 운영에 쓰이는 벨트의 장력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소방당국 등은 곤돌라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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