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따라 별빛따라 동네 한바퀴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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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철도 유휴부지를 문화가 숨쉬는 곳으로


단절된 경춘선숲길 연장
올해 설계, 2025년 착공


경춘선숲길 연장 구간에 들어설 ‘어귀숲마당’의 상상도. 노원구 제공
경춘선숲길 연장 구간에 들어설 ‘어귀숲마당’의 상상도. 노원구 제공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단절된 경춘선숲길 마지막 구간(월계동 녹천중∼광운대역)을 연결해 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경춘선숲길 마지막 구간은 사실상 방치돼 있었는데, 노원구가 구민을 위한 여가·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것.

구는 길이 870m, 폭 10∼20m의 이 구간을 문화가 숨쉬는 개방적인 공간으로 조성한다. △중랑천과 만나는 열린 공동체 공간인 ‘어귀숲마당’ △꽃길인 ‘철길정원’ △자연놀이공간 ‘사이숲길’ 등으로 꾸밀 예정. 숲길 연장 사업에 드는 비용은 국가철도공단이 주관하는 ‘제18회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 제안 공모’로 해결했다. 공모에 선정돼 최장 20년간 철도 유휴부지 사용료를 면제 받아 토지보상비 340억 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된 것. 올해 설계를 진행해 2025년 착공이 목표다.

오 구청장은 “단절된 숲길이 광운대역까지 연장되면 광운대 역세권 개발, GTX-C 노선 개통과 함께 지역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은평구] 불광천에 ‘별빛거리’ 조성


오후 5시 반∼밤 12시
4월 초까지 매일 운영
불광천 ‘별빛거리’의 모습. 은평구 제공
불광천 ‘별빛거리’의 모습. 은평구 제공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불광천 일대(응암역∼증산역)에 야간조명을 설치해 볼거리와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불광천 별빛거리’를 개장했다.
별빛거리는 4월 초까지 매일 오후 5시 반부터 자정까지 운영된다. ‘별빛거리’는 주민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하며 새해 희망을 전하고자 조성됐다. 신비의 쉼터, 신비의 정원, 은하수 터널, 포토존 등 발광다이오드(LED) 경관 조명 시설물과 함께 마련됐다.

색다른 문화공간으로 연출된 이곳에는 희망 문구도 함께 게시된다. 은평구는 앞으로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어 주민 휴식 공간으로 만든다는 방침.

김 구청장은 “이번 별빛거리 조성을 통해 불광천이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새해에는 행복하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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