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상위 출생신고 이름 현황. 출처: 법원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일부 예외를 뺀 대부분의 이름의 초성은 금과 수 오행에 속한다. 강 회장은 “음 기운에 해당하는 금과 수 오행은 차분하고 안정감을 준다”며 “많은 한국인이 차분한 느낌의 이름을 원하기 때문에 금과 수 오행으로 구성된 이름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한국 작명계에서는 지난 시절 한글의 소리오행이 와전된 아픈 역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훈민정음 해례본이 연산군 시절의 한글 탄압으로 자취를 감췄던 탓에 소리오행이 잘못 전해졌고, 이 때문에 작명에도 오류가 생겼다는 것이다.
그는 “해례본이 재발견된 후 많은 작명가가 오류를 바로잡았으나 아직도 소리오행을 잘못 적용하는 작명 사례가 적지 않다”며 “작명을 의뢰할 때는 훈민정음 해례본의 소리오행 체계를 지키는 곳인지 분명히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