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총 74억 원을 들여 최근 광안대교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교체 공사와 콘텐츠 운영 프로그램 구축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8일 밝혔다.
광안대교는 길이 7.42㎞의 바다를 가로지르는 해상 복층 교량이다. 야간 경관 조명은 2013년 12월 처음 설치된 뒤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아 왔다. 부산시설공단은 부분적 개·보수를 해오다 지난해부터 대대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광안대교의 주케이블과 로프 등에 설치된 LED등은 기존 7000여 개에서 1만1450여 개로 크게 늘렸다. 현수교 구간 중간에는 ‘회전식 라이트’ 12개를 설치했다.
이들 조명 기술을 이용해 선보일 미디어콘텐츠는 모두 77종이다. 요일별, 계절별, 행사별로 연출된다. 광안대교의 상징성을 보여주는 시그니처 콘텐츠 3종과 부산국제영화제·시민의 날 등 행사와 계절에 맞춘 이벤트·예술영상 60여 종, 공기질·강수량·교통량 등 데이터를 시각화한 색상연출 12종 등을 운영한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다음 달까지 시스템 안정화와 점검을 거쳐 3월부터 경관 조명과 미디어콘텐츠를 정식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