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는 여성 기다렸다 ‘묻지마 어깨빵’…“엉덩이뼈 골절, 일상 무너졌다”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10일 13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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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갈무리)
(MBN 갈무리)
한 40대 남성이 여성 보행자에게 일부러 다가가 이른바 ‘어깨빵’을 하고 도망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MBN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6일 오전 1시50분 전북 군산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일어났다.

당시 계단 위에 서 있던 40대 추정 남성 A씨는 휴대전화를 보는 척하더니 여성 보행자가 지나가자 재빨리 계단에서 내려왔다.

이어 A씨는 고의로 어깨를 강하게 치는 등 몸을 부딪쳐 여성을 넘어뜨렸다. 곧바로 도주하던 A씨는 한참을 뛰더니 쫓아오는 사람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느긋하게 걸어갔다.

(MBN 갈무리)
(MBN 갈무리)
이 사고로 피해 여성은 엉덩이뼈가 골절돼 전치 4주의 진단을 받았다. 여성은 “앉을 수가 없으니까 일을 할 수가 없다. 그리고 잠도 못 잔다. (뼈가) 부러진 거니까 일상이 파괴된 것 같다”고 호소했다.

여성은 A씨와 전혀 알지 못하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였다. A씨의 범행 당시 주변에는 시민 여러 명이 있었으나, 그는 아랑곳하지 않고 범행을 저질렀다.

여성은 또 다른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일반적으로 부딪혔으면 도망가진 않는다”며 A씨가 고의로 여성의 어깨를 쳐서 넘어뜨린 것으로 보고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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