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일과 성과 중심의 인사 관리 실현을 위해 8년 만에 특별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시는 역점사업 추진과 주요 현안 해결 등 시정 발전에 공적을 세운 공무원 3명을 특별승진 대상자로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특별승진 제도는 승진 소요 최소 기간 등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어도 시정 발전에 공적이 있는 공무원을 우선 승진시키는 것.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대상자를 추천받았으며, 공적 사실조사와 심사·인사위원회 등의 검증을 거쳐 최종 승진자를 선정했다.
대상자는 △이향숙 자원순환과 매립시설팀장(환경 5급) △윤대근 도시철도과 주무관(토목 6급) △신광진 농축산유통과 주무관(토목 7급)이다. 이들은 각각 한 직급 특별 승진하게 된다.
이 팀장은 2021년부터 자원순환과에서 근무하면서 쓰레기매립장 조성 문제로 30년간 지속된 강서구 생곡마을 주민과의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고, 2022년 4월 주민 이주 합의를 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윤 주무관은 2021년 도시철도 분야 전문관으로 임용된 뒤 전문성을 바탕으로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도시철도 ‘정관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등 굵직한 도시철도망 구축의 기틀을 마련했다. 신 주무관은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국유 재산 가운데 에코델타시티 조성사업에 필요한 부지 일부인 81만 ㎡를 무상 귀속 받기로 협의해 유상 매입 시 예측됐던 사업비 1조300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성과에는 파격적인 인사상 보상이 있다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조성해 조직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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