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의 인구가 17년 연속 증가했다. 전국 비수도권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7년 연속 인구가 증가한 곳은 진천이 유일하다.
진천군은 지난해 말 기준 군 인구가 전년 말보다 107명 늘어난 8만6254명을 기록해 2007년부터 17년 연속 늘어났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인구증가율은 43.5%(2만6143명)에 이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226개 시군구 가운데 17년 연속 인구가 늘어난 곳은 경기 화성시··평택시·양평군,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충남 아산시 등이다. 이 중 비수도권 군 단위 지자체는 진천군이 유일하다.
군은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유치 △8년 연속 투자 유치 1조 원 달성 △전국 최고 수준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 △최근 7년간 취업자 수 37% 증가 △전국 최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선도도시 출범 등을 통해 7년 8개월간 1만7802명의 인구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지역 발전 경제 선순환 구조를 확립한 것이 인구 증가를 이끌었다고 군은 분석했다.
또 이 기간 △상주인구 9만 명 △군 개칭 이래 125년 만에 최대 인구 △덕산읍 승격 △101개월 연속 인구 증가 등을 기록했다.
이런 인구 증가의 ‘1등 공신’으로 충북혁신도시를 품고 있는 덕산읍이 꼽힌다. 덕산읍 인구는 2014년 7월 5710명에 불과했지만 2018년 11월 2만 명을 돌파하고 이듬해 7월 읍으로 승격했다. 비수도권 지자체 중 순수하게 인구 증가를 통해 면 지역이 읍으로 승격하면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진천사랑 주소 갖기 운동’과 ‘생거진천 뿌리내리기 사업’도 인구 증가에 디딤돌이 됐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올해 입주 예정인 4개 지구가 계획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해 18년 연속 인구 증가를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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