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변 정류소에 광역버스 노선 10개 분담
서울백병원 중앙정류소 노선 18개로 조정
오늘 퇴근시간부터 계도요원 2명 현장 투입
서울시가 인파 밀집으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서울백병원 광역버스 정류소의 혼잡 완화를 위해 건너편에 가칭 ‘명동성당’ 정류소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남대문세무서, 서울백병원’ 정류소(중앙버스전용차로)는 교통섬 형태로 버스 승·하차 가능 면적이 160㎡에 불과하지만 광역버스 노선이 28개에 달해 사람들로 붐빈다. 이에 시는 이날 퇴근시간(오후 5~9시)에 계도요원 2명을 즉시 투입해 승차질서 관리, 차도 승차 방지 등 안전사고 예방에 집중한다.
이와 함께 시는 경기도, 중구청과 협의를 거쳐 현 정류소 건너편에 가로변 정류소를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 통한 광역버스 노선 10개 분산 배치로 정류소 인파 밀집도를 완화한다는 구상이다. 정류소 설치는 관계기관 협의, 2주 간의 대시민 홍보기간을 거쳐 내달 중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가로변 정류소와 접한 차도가 안전지대로 현재 차량 통행이 제한돼 버스 정차에 따른 도로 혼잡 심화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나아가 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및 운수업체와 실무 협의체를 꾸려 강남역, 사당역 등 주요 광역버스 정류소의 혼잡 관리를 위한 정류소 용량 증설, 광역버스 노선 조정, 지역 대중교통과의 환승체계 강화 등 다양한 대책 마련에 즉각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주로 통행량이 많은 도심 지역 광역버스 정류소에서 인파 밀집에 따른 혼잡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승객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장 내 안전 및 정류소 관리 뿐 아니라 광역버스 운행 개선을 위한 관계 기관 협의까지 다각도의 방안을 마련해 수도권을 아우르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환경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