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은 이날 오전 11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지난해 12월27일 세상을 떠난 고 이선균의 죽음과 관련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측은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의 요구’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할 것이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고(故)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같이하고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수사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촉구,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요구,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제개정 등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고인과 같은 소속사였던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최덕문이 이날 사회를 맡는다. 더불어 봉준호 감독과 가수 겸 작곡가 윤종신, 이원태 감독, 배우 김의성, 장항준 감독, ‘범죄도시’ 시리즈 제작사인 BA엔터테인먼트 장원석 대표, ‘기생충’의 제작자인 곽신애 대표, 한국영화감독조합을 맡고 있는 민규동 감독, 엣나인필름 대표이자 한국영화수입배급협회 정상진 대표,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최정화 대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정상민 부대표, 여성영화인모임 김선아 대표,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송창곤 사무총장, 드라마제작사협회 배대식 사무총장 등 한국 영화계 및 방송계 주요인사들이 대서 참석할 예정이다.
문화예술인 연대회의에는 부산국제영화제, 한국매니지먼트연합, 한국드라마제작사연합,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방송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등 29개 영화 및 방송 관련 단체가 뜻을 함께 한다.
앞서 이선균은 자난해 10월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였고, 간이 시약 및 신체 정밀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이후 이선균은 지난해 12월27일 오전 서울 성북구의 한 노상에서 차량 안에 쓰러진 채 발견됐다. 당시 이선균은 의식이 없었고, 경찰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선균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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