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편으로 대마 마약류 밀수입한 성직자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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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15일 11시 19분


사진=광주본부세관 제공
사진=광주본부세관 제공
마약류를 초콜릿이나 영양제 등으로 가장해 해외 직접구매 형태로 밀수입한 성직자와 원어민 강사 등이 세관에 적발됐다.

광주본부세관은 외국으로부터 마약류를 밀수입한 성직자 A 씨(56), 미국인 학원 강사 B 씨(28) 등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한국계 미국인 C 씨(67)를 지명수배 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북 지역에서 활동하는 성직자 A 씨는 지난해 11월 마약류 밀수입 범죄 전력이 있는 교포 C 씨와 공모해 대마크림, 대마 초콜릿, 대마젤리, 대마오일 등 대마 제품 411g 상당을 국제우편물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광주 지역의 한 영어학원에서 원어민 강사로 일하는 미국인 B 씨는 지난해 12월 대마젤리 189g을 영양제 병에 넣어 마치 영양제를 해외에서 직접 구매한 것처럼 국제택배로 밀수입했다가 적발됐다.

광주본부세관은 이들이 밀수한 환각성분이 함유된 대마 제품이 최근 합법화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젤리·초콜릿·오일·크림 등 다양한 형태로 해외직구로 쉽게 구입할 수 있어 밀수입이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광주본부세관 수사팀장은 “마약류는 일단 들어오면 일상생활 속에 파고들어 확산하므로 세관에서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마약류 의심 물품을 발견하면 즉시 세관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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