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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검찰, ‘경복궁 스프레이 낙서’ 20대 모방범 구속기소
뉴시스
업데이트
2024-01-15 17:39
2024년 1월 15일 17시 39분
입력
2024-01-15 17:39
2024년 1월 15일 17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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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추문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낙서
“관심받고 싶단 생각에 모방 범행”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해 훼손하고 도주한 혐의로 구속된 2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정지은)는 문화재보호법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설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과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설씨는 지난해 12월17일 밤 국가지정문화재인 경복궁 서문(영추문)의 좌측 돌담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낙서를 한 혐의를 받는다.
설씨는 앞서 10대 청소년들이 같은 장소에서 벌인 유사 범행을 언론기사로 접한 후 자신도 관심을 받고 싶단 생각에 낙서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신원이 특정되는 등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범행 이튿날 오전 경찰에 자진 출석해 6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에 대해 “문화재에 낙서를 하는 행위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범행 후 자신의 블로그에 범행 ‘인증샷’과 반성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글을 적어 공분을 사기도 했다.
검찰은 “문화재를 훼손해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고 피해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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