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 “반도체 경쟁력 강화하려면 경강선 연장부터”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5일 17시 47분


15일 수원서 열린 대통령 주재 ‘민생토론회’에서 요청
박춘섭 경제수석에 “5차 국가철도망 반영” 자료 전달

이상일 용인시장 자료사진. 용인시 제공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경강선 연장 노선이 반드시 반영돼야 합니다.”

이상일 경기 용인시장이 15일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에게 “교통 인프라부터 구축해야 반도체 산업을 키울 수 있다”라며 이같이 요청했다. 용인시는 경강선 구간 중 ‘광주 삼동역~용인 남사’(40.2㎞) 연장 계획의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 시장은 이날 박 수석과 함께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수원시 천천동)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차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미리 준비한 3가지 안건이 담긴 자료를 박 수석에게 건넸다.

자료에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경강선 연장 반영’ 내용과 함께 △반도체 고속도로 민간 투자사업 조속 추진 △지방산업단지계획 심의 권한 이양 등의 안건이 담겼다.

이 시장은 “경강선 연장은 윤 대통령의 지역 공약이다. 국가 정책 사업인 GTX(A-F) 노선을 보완한다는 측면에서도 필요한 노선”이라며 “대통령 임기 안에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육성하겠다며 ‘속도전’ 방침까지 밝힌 마당에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민생토론회는 ‘민생을 살찌우는 반도체 산업’을 주제로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 나갈 반도체 산업의 미래 전략을 선보이고 민간 산·학·연 전문가들과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대통령실에서 이관섭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박 수석 등이. 정부에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나섰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이 시장, 김경희 이천시장 등과 함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전문가, 반도체 관련 학과 재학생, 지역주민 등 11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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