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 아쿠아리움, 단양 랜드마크 도전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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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까지 90억 원 투입해
관상어 체험-전시관 설립 추진
미디어아트 등 볼거리 확대
“아시아 최대 민물생태관 도약”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지난해 개장 이후 가장 많은 33만997명이 방문했다. 단양군 제공
단양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지난해 개장 이후 가장 많은 33만997명이 방문했다. 단양군 제공
충북 단양군 남한강 변의 국내 최대 민물고기 생태관인 ‘다누리 아쿠아리움’이 아시아 최대 민물생태 전시관으로 변신을 꾀한다.

단양군은 올해 말까지 90억 원을 들여 다누리 아쿠아리움에 2240㎡ 규모의 미디어아트와 주제별 관상어 전시 등 체험형 콘텐츠를 늘릴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새로 들어서는 시설은 관상어의 습성과 특징을 시각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아트리움 존’과 5대 기후 체험용 미디어 지구, 온·열대 기후 수족관, 감각 체험을 복합 연출한 ‘에코리움 존’, 식물과 연계한 ‘카페테리아’, 관상어 정보 제공을 위한 ‘디지털 교육장’ 등이다.

군 아쿠아리움팀 김환영 주무관은 “새 시설은 낚시박물관과 도서관·독서실이 영춘축양장과 올누림행복가족센터로 옮겨지면서 그 자리에 들어선다”며 “이번 사업은 지난해 해양수산부의 ‘관상어 체험·전시시설 설립’ 공모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 1단계 균형발전 사업으로 다누리센터 내부에 2012년 조성된 아쿠아리움은 연면적 1만4397m² 규모이다. 크고 작은 수조 170개에는 천연기념물 황쏘가리를 비롯해 중국 보호종 홍룡, 아마존 거대어 피라루쿠 같은 국내외 민물고기 187종, 약 2만2000마리가 살고 있다. 저수용량 650t 규모의 아치 형태 메인 수조에서는 철갑상어를 비롯해 남한강 쏘가리 은어 가물치 등 12종, 약 3000마리의 물고기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길이 7.5m, 높이 2.4m, 폭 4.4m, 전시용량 80t의 대형 어류 전시 수조에는 아마존 대표 어종인 ‘레드테일 캣피시’, 사람과 비슷한 치아 구조를 지닌 인치어 ‘파쿠’, 상어 같은 등지느러미가 있는 ‘칭기즈칸’, 북아메리카 대표 어류이자 악어와 비슷한 ‘엘리게이터 피시’ 등 5종 28마리가 노닌다. 전시 수조마다 어린이도 물고기 생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적어 놓았다.

이 밖에 수달 전시관, 민물고기 야외 축양장,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종, 한중일 쏘가리 비교, 양서류와 파충류 등을 전시하는 수조 26개가 있다. 수달 전시관(146.51m²)의 금실 좋은 수달 2마리는 새로운 마스코트가 됐다. 나무로 만든 데크길과 쉼터 같은 관람객 편의시설을 갖춘 민물고기 야외 축양장에는 철갑상어와 비단잉어·붕어·초어 등이 살고 있다.

아쿠아리움은 40여 곳의 기관 단체와 업무협약을 했다. 다른 지자체의 현장 견학도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물멍’ 명소로 이름을 날리면서 타 지자체의 수족관 조성 붐이 일기도 했다. 지난해는 33만997명이 찾아 개장 이후 가장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총 누적 관람객은 333만4453명이며, 입장료 수입은 182억 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1등 공신’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다누리 아쿠아리움은 시내 중심부에 있어 인근 구경시장 등과 연계가 가능해 주말과 장이 서는 날이면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라며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대 민물생태 전시관이자, 단양 ‘제1의 랜드마크’로 다시 한번 더 부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누리 아쿠아리움#단양 랜드마크#민물생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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