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화영 소방청장이 논란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전원 문제에 대해 “소방청 매뉴얼상 기준을 충족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소방청은 2일 피습 사건 발생 직후에도 매뉴얼대로 조치를 취했다는 입장을 냈다.
남 청장은 16일 충북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단과 만나 “의료 기관 요청으로 전원을 하는 것은 매뉴얼상 문제가 없다”며 “지난해에도 이 대표뿐 아니라 총 162명을 응급헬기로 병원에 이송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시 가덕도에서 낯선 남성으로부터 흉기 피습을 당했다. 처음에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던 이 대표는 이내 소방 헬기에 실려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는데 이를 두고 특혜 논란이 일었다.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이 대표의 헬기 이송이 특혜라며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을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응급 헬기 이송 관련 규정이 담긴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운영에 관한 매뉴얼’에 따르면 이 대표 이송 건처럼 의료기관이 긴급하게 요청한 경우 응급 헬기 이송이 적절한 절차라는 게 소방청 설명이다.
지난 2일 피습 뒤 서울대병원은 소방청으로, 부산대병원은 부산소방본부로 각각 이 대표 이송을 위한 소방헬기를 요청했다.
또 다른 기준인 사안의 ‘응급성’ 여부에 대해서도 서울대병원과 부산대병원이 앞서 이 대표가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밝힌 만큼 헬기 이송이 적절했다는 게 소방청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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