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 화장실에서 몰카를 촬영하던 ‘여장 남자’를 시민들이 합동해 붙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2일 저녁 경기 성남시의 한 마트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사건이 벌어졌다.
제보자에 따르면 당시 한 여성이 화장실에서 나오면서 “카메라가 들어와 사람을 찍는다”고 소리쳤다.
이에 주변에 있던 남성들이 주변에서 쇼핑카트를 끌어와 화장실 입구를 막았고, 범인은 꼼짝 없이 갇혔다.
제보 사진에는 긴 머리를 늘어뜨리고 고개를 푹 숙인 사람이 화장실 앞에 서있다. 그 앞으로는 쇼핑카트가 줄줄이 세워져 있다.
키 180㎝에 20~30대로 추정되는 사람이었다.
알고 보니 이 사람은 머리카락이 긴 가발을 쓰고 굽이 높은 하이힐을 신은 남성이었다.
신고를 받고 충돌한 경찰은 남성의 가발을 벗기고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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