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에 일할 사람이 없다…“고립 청년·퇴직자·경단녀 끌어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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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17일 11시 04분


서울 마포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에 구인구직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3.3.15/뉴스1
서울 마포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에 구인구직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3.3.15/뉴스1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기업의 생산인구 확보 종합 대책을 연구한 보고서 시리즈의 세 번째인 ‘생산인구 확충을 위한 유휴 인력의 경제 활동 촉진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보고서 ‘생산인구 확충을 위한 유휴 인력의 경제 활동 촉진 방안’.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보고서 ‘생산인구 확충을 위한 유휴 인력의 경제 활동 촉진 방안’.
보고서를 작성한 김민우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약 328만명으로 추산되는 우리 경제 내 유휴 인력 중 5%만 경제활동인구로 전환해도 산업 현장의 인력난 및 생산인구 감소에 따른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022년 기준 미충원 인원 규모는 18만5000명으로 유휴 인력의 5%인 16만4000명이 경제활동인구로 전환되고, 그중 절반이라도 구인난에 처해 있는 분야에 충원되면 인력난 해소에 결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유휴 인력의 경제활동 촉진을 위해 △비근로 청년에 대한 관심 △중장년 퇴직자와의 공생 △경력 단절자를 위한 맞춤 정책을 제언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쉬고 있거나, 고립·은둔하는 청년들이 현 상태에 고착화되지 않도록 사회 재진입을 지원하고 높은 대학 진학률로 대표되는 과잉 학력 현상 및 교육-산업 미스매치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보다 건강·교육 수준이 높고 근로 의향도 높아진 중장년의 정년 연장?계약직 재고용 등 고용 유지를 촉진하고, 중장년 인력의 계속 고용을 위한 근로 조건의 합리화?유연화도 선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력 단절 여성을 위해서는 재택근무, 시간제 근무 등 일-가정 양립 친화적 일자리를 창출해 경력 재개를 지원하고, 여성의 경력 단절이 애초에 발생하지 않도록 근무 형태의 유연화와 직장 접근성이 우수한 보육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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