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테크노밸리에 철도망 연결해 성장 발판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8일 03시 00분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인터뷰
대장홍대선, 테크노밸리 지나면… 인천 북부권 전체의 성장에 영향
‘인천의 중심’으로 도약할 원년
경인아라뱃길, 관광 명소 만들고, 스포츠 레저 인프라 확충할 것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16일 구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를 계양구가 인천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천 계양구 제공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은 16일 구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를 계양구가 인천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천 계양구 제공
“올해 계양구는 인천의 중심으로 성장할지, 변방 지역으로 남을지 중요한 갈림길에 있습니다. 지역 경제의 성장 동력이 될 계양 테크노밸리의 성공을 반드시 이끌겠습니다.”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65)은 16일 인천 계양구청 집무실에서 진행한 동아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1995년 인천 북구가 계양구와 부평구로 나뉘면서 모든 편의가 부평구에 집중됐는데, 이제는 그 설움을 풀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구청장은 또 3기 신도시인 계양 테크노밸리의 광역교통망이 될 대장홍대선 연장 여부를 서둘러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계양구의 성과와 아쉬운 점을 꼽아본다면….


“경인아라뱃길 관광사업의 가능성을 본 한 해였다. 지난해 처음 열린 워터축제의 경우 주차공간 부족 등으로 많은 사람이 몰리지 못할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이틀 동안 3만 명이 다녀가면서 성공을 거뒀다. 아쉬운 건 세수 확보가 다소 어려워 계획한 사업들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런 점을 보완해 지속적인 발전 동력을 만들어가겠다.”

―계양구 소각장 확충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기초자치단체에서 알아서 해야 한다’는 취지인데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권한은 시가 갖고, 예민하고 힘든 문제는 기초단체에서 책임지라는 것인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또 계양구는 하루 80t, 인근 부평구는 하루 230t의 폐기물이 발생하는 만큼 어느 지역에 설치하는 게 맞는지 부평구와도 계속 협의를 하고 있다.”

―홍대입구역에서 부천 대장지구까지 연결되는 대장홍대선을 계양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데….

“취임 후 1년 반 동안 이것을 위해 싸우고 있다. 지하철이 없다면 계양 테크노밸리는 청년 일자리를 만들지 못할 것이고, 결국 계양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정부에서 지난해 발표한다던 연장 여부가 미뤄지고 있다. 기대하고 있는 구민들을 위해 하루빨리 발표해야 한다.”

―경인아라뱃길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은….

“그동안 소외됐던 경인아라뱃길을 수도권의 수변 관광 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워터축제를 열고 ‘빛의 거리’도 조성해 성공 가능성을 봤다. 올해는 부족한 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동 부근에 약 4만 ㎡ 규모의 문화광장도 조성할 계획이다. 구민들이 아라뱃길과 문화광장에서 각종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

―기업구조개선작업, 워크아웃이 개시된 태영건설이 계양테크노밸리의 일부 시공을 맡고 있어 자칫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테크노밸리 공공주택지구 1공구는 2026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태영건설이 주 시공을 맡고 있긴 하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도 계획에 차질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 계양구도 문제없이 구민들이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해 구정 목표는 무엇인가.

“‘도약할 준비를 하고 세상으로 힘차게 나아가다’라는 ‘비도진세’의 자세로 계양구를 이끌겠다. 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 조성으로 큰 변화를 이루고 있는 만큼 관광과 주민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레저 인프라도 확충하겠다. 계양꽃마루 부지에 스포츠 복합타운도 조성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계양뿐 아니라 인천 북부권 전체에 영향을 줄 광역철도망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

#계양테크노밸리#철도망 연결#성장 발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