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34곳 민관 합동 진단
경기 고양시는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단지 등에 대해 민관 합동으로 4월까지 안전 점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준공 30년 이상인 단지 24곳과 사전 진단을 통해 점검 필요성이 인정된 10곳이다.
건축 설계·시공과 관련된 기술사 등 민간 전문가가 참여해 △지하 주차장 기둥 균열 △보·슬래브 처짐과 휨 △지하수위 상승에 따른 바닥 판 변위(휨) △콘크리트 피복 떨어짐 현상 △철근 노출 △설계하중 초과 중량물 적재 여부 등을 점검한다.
고양시는 준공된 지 15년 이상 된 소규모 공동주택에 대해서도 기초·지반, 건축물 하중, 주변 환경 조건 변동, 건축물 기울기, 균열·결함 등을 점검한다. 공동주택관리법과 규약 등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입주자대표회의의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공동주택 안전 관리는 시민 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지만 원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신축공사 현장부터 노후 공동주택, 소규모 공동주택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하고 전문성을 강화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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