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집밥족 늘었다”…집밥 필수템 매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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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18일 09시 39분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4.1.2/뉴스1
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4.1.2/뉴스1
치솟는 외식 물가 상승에 ‘집밥족’이 늘며 조리시 필요한 주방가전과 식재료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e커머스 업체의 전기밥솥과 밀키트를 비롯한 식재료 매출이 1년 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의 경우 이달 7~14일까지 분식·야식 밀키트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2% 상승했다. 같은 기간 치킨·돈가스·튀김 거래액은 43%, 컵라면은 18% 증가했다.

티몬의 경우 같은 기간 간편식?냉장?냉동식품 거래액은 307% 급상승했고, 김치?반찬?국?쿠킹박스는 171%, 전기밥솥은 95% 상승했다.

G마켓의 식료품 거래액도 같은 기간 크게 증가했다. 전분 169%, 시금치 137%, 빵가루 73%, 당근 47%, 대파·쪽파 36%, 흑미 34% 올랐으며 냉동·간편조리식품 중 찌개·찜 76%, 해물볶음은 62% 상승했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자장면 1인분의 평균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7.6%, 김밥은 7.2%, 냉면은 6.9%, 김치찌개는 6.7% 올랐다.

특히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KOSIS)을 보면 지난해 연간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3.9% 상승한 114.80이었다. 지난해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재작년(6.0%)를 제외하고는 IMF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초 역시 고물가 상황이 계속됐지만, 올해 초 식재료 등의 구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한 것은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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