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로구 난방·온수 중단…밤새 주민 불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8일 09시 53분



17일 오후부터 서울 양천⸱구로구 일대 약 3만8000세대에 온수와 난방이 끊겨 밤새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서울시는 18일 오후 3시까지 온수⸱난방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17일 오후 3시 54분경 양천구 신정동 신정가압장에서 발생한 누수 사고로 일대 3만 7637세대의 온수⸱난방 공급이 멈췄다. 시는 펌프 우회관로 고착화 현상을 들여다보다가 밸브 하단부가 파손돼 중온수가 분출한 것으로 추정했다. 시 관계자는 “가압장 내 발견된 이상 밸브를 수리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시는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하고 굴삭기⸱덤프 트럭 등 장비 6대와 인원 148명을 투입해 파손된 밸브를 복구 중이다. 시는 18일 오후 3시까지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하고 복구 시간 단축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시 관계자는 “양천구, 구로구 및 서울에너지공사와 지역 주민들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전기장판 등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7일 오후 10시 30분경 사고 현장에서 대응 상황을 보고 받고 신속한 지원을 당부했다. 오 시장은 “추운 날씨에 어려움에 놓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달라”며 “양천구, 구로구 및 서울에너지공사 등 관계기관이 가용한 행정력을 총동원해 조속한 복구와 주민 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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