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선수님 벗은 몸 못봤다ㅠㅠ”…축구대표팀 사생팬, 호텔까지 찾아갔다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18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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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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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에서 2023 AFC 아시안컵을 치르고 있는 축구 대표팀이 사생팬에게 시달리고 있다는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16일 X(옛 트위터) 이용자 A씨는 “선수들 호텔 오픈하고 통제 제대로 안 하니까 사생들이 도를 넘지 않나. 이건 좀 아니잖아. 축협은 선수 보호 좀 하라”는 글을 올리고 팬 B씨의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갈무리해 올렸다.

B씨는 정우영에게 사인받은 응원도구의 사진을 올리고 “아, 나는 선수님 운동 끝나고 벗은 몸 못봤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정우영의 SNS 계정을 태그 한 뒤 “호텔에서 방황 중인 선수님, 주무실 거냐, 헬스장 안 가냐. 엘리베이터 안 타냐. 로비 안 가냐”고 묻기도 했다.

B씨는 황희찬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A씨는 “어디까지 들어가서 찍은 거냐. 누가 봐도 호텔 엘리베이터이지 않냐”며 기가 막혀했다.

(X 갈무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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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씨가 17일에 올린 게시물에서 B씨는 손흥민의 사진을 올리고 “혼자 팬미팅한 나”라며 기쁨을 표하기도 했다. A씨는 “휴일인 선수 붙잡고 진상을 떠셨다고 한다. 팬미팅 같은 소리 하네”라며 혀를 찼다.

A씨의 게시물은 현재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한 상태로, 누리꾼들은 B씨에게 질타를 퍼부었다. 누리꾼들은 “국가를 위해서 대회 나간 선수들인데 몸 관리, 운동, 회복에 집중해야 하는데 문제 생길 것 같다”, “적당히를 모르냐. 스토커다”, “축협이 호텔을 통째로 빌릴 수도 없고 저걸 어떻게 막냐. 문제다 정말” 등의 반응을 남겼다.

논란이 가라앉지 않자 B씨는 17일 오후 A씨의 게시물에 직접 답글을 달아 “잘못을 인지하고 지금부터 조심하도록 하겠다”며 “더 큰 피해를 위해 제 사진과 이름은 삭제 부탁드린다. 제가 오해 살 행동을 안 하도록 하겠다”고 사과를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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