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FCC)’ 가입 인증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에서 인증받은 지방자치단체는 음성군이 54번째이며, 도내에선 처음이다.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고령자들이 거주하는 곳에서 ‘활동적인 노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시들의 국제 관계망을 말한다. 이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외부 환경 및 시설 △교통수단 편의성 △주거 환경 안정성 △여가 및 사회활동 △존중과 사회적 통합 △사회 참여와 일자리 △의사소통과 정보 △지역 돌봄과 의료서비스 요건 등 WHO가 제시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인증 기간은 3년이다.
군은 앞으로 3년간 △새로운 건강 활력을 향유하는 도시 △일상이 즐거운 정주도시 △나누고 실천하는 화합 도시 조성을 목표로 45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앞서 군은 2021년 11월 ‘음성군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만들고, 지난해 공무원과 전문가 등 10명으로 ‘고령친화도시 조성 위원회’를 꾸려 WHO에 고령친화도시 조성 3개년 계획을 제출했다.
조병옥 군수는 “그동안 노인 일자리 확충과 음성형 어르신 통합 돌봄 사업을 펼쳤다”며 “앞으로도 세대를 넘어 모두가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기준 군의 65세 이상 노인은 전체 인구 9만1183명의 25%인 2만28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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