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정부, 긴급대책회의 개최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19일 13시 24분


행정안전부, 관계기관 및 17개 시도와 긴급대책회의
아프리카돼지열병 16일 영덕 이어 18일 파주서 발생
조류인플루엔자 특교세 32억원 방역 활동비로 활용

행정안전부는 19일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농식품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 및 17개 시도와 함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6일 경북 영덕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발생 이틀 만에 경기 파주에서 발생한 후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하여 추가 확산을 방지’하라는 국무총리 긴급지시에 따라, 관계기관의 방역대책을 점검하고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경기 북부 지역은 양돈농장이 밀집해 있고 2019년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농가 피해가 크게 발생했던 지역으로 신속하고 강력한 방역이 필요하다.

이 본부장은 이번 회의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양돈농가 확산 방지를 위해 거점소독시설·통제초소·농가 주변 방역은 물론 농장 차단방역 수칙이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전국 지자체에서는 고압분무기가 비치된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24시간 운영하는 등 소독 강화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임시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할 경우에 차량 하단부를 소독할 수 있는 U자형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했다.

또한 행안부는 지자체가 지난해 12월 교부 받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교부세 32억원을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활동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본부장은 지자체에 재난관리기금 및 예비비도 선제적으로 집행해 방역 조치를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행안부는 긴급대책회의 직후 국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주 현지에 파견해 파주시 방역관리실태와 거점소독시설 방역현장을 긴급 점검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전국 어디에서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시기인 만큼 발생 지자체는 물론 미발생 지자체에서도 적극 대비해달라”며 “행안부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저지를 위해 농식품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여 범정부 차원으로 총력 대비·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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