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오토바이와 차량 사이에 끼인 채 도로에 쓰러져 있던 80대 노인이 시민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조됐다.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20일 오후 1시 27분경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에서 80대 A 씨가 몰던 오토바이와 골목에서 나오던 차량이 충돌했다.
A 씨는 이 사고로 오토바이와 차량 사이에 넘어져 몸이 끼인 채 움직이지 못했다.
당시 도로를 지나가다가 이를 발견한 한 시민은 곧장 차에서 내려 오토바이를 밀어내고 A 씨를 부축했다.
이후 다른 시민 6~7명도 A 씨를 돕기 위해 모여들었다. 시민들은 신고부터 사고 현장 정리까지 힘을 보탠 뒤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를 처음 구조한 시민은 “예전에 소방서에서 복무한 적이 있는데 보통 이런 상황에 한 명이 나서서 구조하면 다른 분들도 솔선수범해서 도와주신다”고 YTN에 밝혔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A 씨는 갈비뼈 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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