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앞에서 진술 어려워…퇴정 시켜달라” 위증 공범 법원에 요청

  • 뉴스1
  • 입력 2024년 1월 22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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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을 앞두고 생각에 잠겨 있다. 2024.1.22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을 앞두고 생각에 잠겨 있다. 2024.1.22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요구에 따라 위증을 한 혐의로 기소된 김진성씨가 이 대표가 보는 앞에서 진술을 하기 어렵다며 진술시 이 대표를 퇴정시켜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변호인인 배승희 변호사를 통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에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의견서를 제출했다.

김씨는 의견서에서 이 대표가 성남시 지역사회에 영향력이 남아있고, 이 대표 및 이 대표 캠프에서 활동했던 사람들과 인연이 있어 진술이 어렵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성남시에 거주하면서 회사 운영도 하고 있다며 자신은 물론 가족들도 지역 사회에서 생활하기 어려울 정도로 심리적 압박감을 받고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 측은 지난해 12월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도 “이 대표 뿐만 아니라 이 대표 관련자들하고도 관계가 있기에 재판절차 자체만으로 가족들이나 피고인 본인이 받는 위협이 굉장히 크다”며 “저희가 자백하고 재판부에 빠른 (재판) 요청을 하는 것은 이러한 위협에 대한 리스크(위험)를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함”이라고 호소했다.

김씨 측은 “일반인 신분으로 성남지역에서 오래 활동하고 있고 관련 업무를 맡고 있으며 위증 관련 (요청) 거부가 어려웠던 상황”이라며 “지금도 재판 연루된 것 자체를 두려워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인 2018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기소돼 재판 받던 중 증인으로 출석한 김병량 전 성남시장 수행비서였던 김씨에게 자신에게 유리하게 위증해 달라고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법정에서 위증한 혐의로 이 대표와 같이 기소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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