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가 9일 동안 18만여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22일 강원 철원군에 따르면 13∼21일 승일교 등 한탄강 일원에서 열린 제12회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에 전국 산악회 및 등산 동호인 등 18만여 명이 방문한 가운데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인 축제로 마무리됐다.
철원군은 이상 기온으로 한탄강에 얼음이 제대로 얼지 않아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얼음 위 걷기 체험을 운영하지 않았는데도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는 점에서 겨울 축제의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띠면서 100억 원 이상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얻은 것으로 자체 평가하고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이벤트 프로그램으로 운영한 ‘똥바람 알통 구보대회’에 500여 명이 참가해 이색 볼거리와 즐거움을 선사했고, 승일빙벽을 배경으로 아이스 래프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현종 철원군수는 “한탄강 얼음 트레킹 축제를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만들어 더욱 즐거운 겨울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원 홍천군 홍천읍 홍천강에서 열린 ‘제12회 홍천강 꽁꽁 축제’도 17일 동안 16만5000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온 가운데 21일 막을 내렸다. 꽁꽁 축제 역시 얼음낚시터 운영이 부분 제한돼 부교 낚시와 루어 낚시를 중점 운영한 가운데서도 주말에 모든 회차가 매진될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6년근 인삼 배합 사료를 먹인 인삼송어를 활용해 다른 겨울 축제와 차별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명준 (재)홍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이상 기온으로 야외 프로그램이 정상 운영되지 못해 아쉬움이 있지만 내년에는 기후 영향을 받지 않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더욱 좋은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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