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이 매일 어떤 영양소를 얼마나 섭취하는지 조사해본 결과 탄수화물 섭취량은 줄어든 반면 단백질, 지방 섭취량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2년 1~12월 1세 이상 국민 6265명을 대상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일 에너지 섭취량은 1827.1kcal로 조사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2087.9kcal로 에너지 필요추정량의 91.6% 수준이었다.
남성의 경우 에너지 필요추정량은 △6~8세 1700kcal △9~11세 2000kcal △12~14세 2500kcal △15~18세 2700kcal △19~29세 2600kcal △30~49세 2500kcal △50~64세 2200kcal △65~74세 2000kcal △75세 이상 1900kcal이다.
여성의 1일 에너지 섭취량은 1556.7kcal로 나타났다. 이는 에너지 필요추정량의 86.7%에 불과한 수치다. 여성의 에너지 필요추정량은 △6~8세 1500kcal △9~11세 1800kcal △12~14세 2000kcal △15~18세 2000kcal △19~29세 2000kcal △30~49세 1900kcal △50~64세 1700kcal △65~74세 1600kcal △75세 이상 1500kcal이다.
19세 이상 성인의 1일 에너지 섭취량은 1862.8kcal(남 2159.6kcal·여 1557.5kcal)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 1일 에너지 섭취량인 2135.7kcal(남 2477.5kcal·여 1787.2kcal)에 비해 약 273kcal를 덜 섭취하는 것이다.
우리 몸의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섭취분율을 살펴보면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탄수화물 58.2% △단백질 16.2% △지방 25.5%로 나타났다.
ⓒ News1탄수화물 섭취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줄어들었다. 2013년 탄수화물 섭취분율은 65%를 차지했지만 하락세를 이어 오다 2020년 처음으로 50%대인 59.4%를 기록했다.
반면 지방 섭취분율은 늘었다. 2013년 20.4%에서 2022년 처음으로 25%를 넘어섰다.
단백질 섭취분율은 늘어나는 추세이긴 했으나 상대적으로 변화 폭이 크진 않았다. 2013년 14.6%에서 2022년 16.2%로 약 1.6%p 늘었다.
이는 탄수화물은 최대한 적게, 지방은 많이 먹는 ‘저탄고지’ 식단의 유행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1인당 하루 곡류 섭취량은 2012년 299.1g이었지만 2021년 265.9g까지 감소했다. 반면 육류 섭취량은 같은 기간 113.9g에서 123.8g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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