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이선균 씨의 마약 관련 수사 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수사기관과 언론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 씨의 사건을 수사했던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와 A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소속 직원들의 휴대전화 등 개인 전자장비는 물론 이들이 진행한 사건 수사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향후 압수물 분석을 통해 실제로 인천경찰청 내부에서 특정 언론사 등으로 수사 정보를 유출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경기남부경찰청에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파악해달라며 수사를 의뢰했다. 인천경찰청이 직접 조사하면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씨의 마약 투약 혐의는 지난해 10월 19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 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지난해 12월 27일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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