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을 동반한 많은 눈이 내린 제주에서 항공기 310여 편이 결항했다.
23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결항 항공편은 311편(사전 비운항 포함)이다. 국내선 293편(출발 139편·도착 154편), 국제선 18편(출발·도착 각 9편)이다.
제주공항에선 당초 이날 총 452편이 운항할 예정이었으나, 실제 운항한 건 국내선 12편(출발 7편·도착 5편)과 국제선 11편(출발 4편·도착 7편) 등 23편에 불과하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계획했던 제주 발착 항공편을 모두 결항 처리했다.
에어부산은 오후 6시까지 제주와 부산·김포를 오가는 항공기 운항을 전면 취소한 상태다.
제주공항 측은 이날 오전 6시부터 2시간 동안 활주로를 폐쇄한 뒤 밤사이 쌓인 눈을 치우고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지만, 계속된 폭설과 강풍 탓에 결항편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공항에는 강풍특보와 대설특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고, 항공기 이·착륙을 방해하는 급변풍특보도 내려져 있다.
눈구름대가 제주도로 계속 유입되면서 이날 오후부터 24일 이른 아침까지 더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공항 측은 기상 상황에 따라 추가 결항이 이어질 수 있다며, 항공기 이용객들에게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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