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공주’로 알려진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寶·행복을 주는 보물)가 결국 중국으로 떠난다. 4월 초 중국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푸바오의 중국 이동 일정과 장소가 결정돼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지했다”라고 23일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하반기(7~12월)부터 중국야생동물보호협회와 판다보전연구센터 등과 긴밀하게 협의해 왔다”며 “판다의 특성, 기온, 현지 상황과 같은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푸바오는 3월 초까지 일반에 공개되며, 이동을 위한 적응 등을 위해 이번 주말부터는 관람 시간도 오후로 제한된다. 사실상 한국에서 푸바오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채 두 달도 남지 않은 셈이다.
에버랜드는 야생동물에 대한 국제 규정에 따라 중국으로 떠나기 한 달 전부터 판다월드 안에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건강·검역 관리를 할 예정이다. 고객들과 함께 푸바오를 기억하고 응원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푸바오 이동에 대한 상세 일정과 장소, 항공편 등이 확정되면 즉시 안내할 예정”이라며 “푸바오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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