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법무부 장관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 지명…“사법개혁 적임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23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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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4. 01. 23.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2024. 01. 23.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1·사법연수원 17기)을 지명했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사법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실장은 박 후보자에 대해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강한 책임감을 바탕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한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청도 출신인 박 후보자는 1991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해 대검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 후보자는 윤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 사법연수원 기수는 윤 대통령이 6기수나 아래지만, 박 후보자는 자신보다 나이가 세 살 많은 윤 대통령에게 “선배님”이라고 존칭을 쓰고, 윤 대통령 역시 박 후보자를 믿고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이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으로 대구고검에 좌천되자 당시 대구고검장으로서 위로와 격려를 건네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한 선배 검사 중 한 명이기도 하다.

박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금조부장 시절 당시 소속 검사였던 이원석 검찰총장(55·27기)과 함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사건을 수사했다.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엔 심우정 법무부 차관(53·26기)이 형사1부장으로 박 후보자를 보좌하는 등 법무부·검찰 지휘부와도 연이 있다.

박 후보자는 “(장관에) 임명된다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공정한 법 집행과 국민의 생활안전, 인권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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