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민주노총 탈퇴 강요’ 의혹 서병배 전 SPC 대표 조사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4일 14시 50분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혐의
SPC그룹 차원 노조 탈퇴 강요 있었나 확인

SPC 그룹이 파리바게뜨 제빵기사에게 노조 탈퇴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서병배 전 SPC 대표를 불러 조사 중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3부(부장검사 임삼빈)는 이날 서 전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검찰은 서 전 대표를 상대로 SPC 그룹 차원의 노조 탈퇴 강요가 있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SPC 그룹 자회사인 PB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거나 인사 불이익을 주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혐의(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채용과 양성을 담당하는 업체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SPC 본사 서버실 및 허영인 SPC 회장 등 SPC 관계자 3명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지난달 13일엔 황재복 SPC 대표(전 PB파트너즈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아울러 검찰은 황 대표가 허 회장의 수사 정보를 얻기 위해 수사관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허 회장은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에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수사를 받았고, 2022년 12월 재판에 넘겨진 바 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지난 4일 SPC 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황 대표의 사무실을 대상으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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