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드라마제작사 인수 의혹’ 카카오엔터 대표 첫 소환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4일 15시 55분


김성수·이준호, 바람픽쳐스 고가인수 의혹
바람픽쳐스, 이준호의 아내 윤정희 대주주

카카오의 드라마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 대표를 상대로 첫 소환조사를 실시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권찬혁)는 이날 오전부터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김 대표와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김 대표가 이 부문장과 공모해 드라마제작사 바람픽쳐스를 시세보다 높게 인수해 시세 차익을 몰아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2020년 제작사 바람픽쳐스를 200억원에 사들였는데, 자본금 1억원에 수년째 영업 적자를 보던 회사를 시세보다 비싸게 매입하고 증자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 부문장이 아내인 배우 윤정희가 대주주로 있는 바람픽쳐스에 시세 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김 대표와 공모했다고 보고 있다. 바람픽쳐스는 ‘최악의 악’ ‘무인도의 디바’ 등을 제작한 회사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카카오그룹 판교 아지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한 뒤 인수 자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추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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