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립된 소셜벤처 기업은 2022년 기준 2448곳으로 전년 대비 264곳(12.1%) 증가했다. 소셜벤처 창업이 늘면서 새내기 창업자들에게 마케팅, 중장기 전략 등을 조언하는 컨설팅 수요도 늘고 있다. 체계적으로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하며 소셜벤처 창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고 있다.
SK가 설립한 구매 서비스 기업 행복나래는 올해 ‘소셜벤처 스케일업(Scale-up) 파트너, SE컨설턴트’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행복나래가 운영 중인 ‘SE컨설턴트’는 SK그룹 임원 출신 컨설턴트와 소셜벤처 기업 최고경영자(CEO)를 매칭해 기업 경영을 자문해주는 프로그램이다. SE컨설턴트는 2020년 출범 후 컨설턴트 30명이 소셜벤처 기업 26곳의 경영을 자문했다. 총 자문 시간은 4375시간에 달한다.
통계 분석 전문 사회적기업 ‘히든그레이스’도 2년 동안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마케팅 및 실적 관리 등과 관련된 체계적 자문을 받았다. 컨설팅 전과 비교할 때 매출액은 약 200% 늘었고 영업이익도 흑자로 전환됐다. 김성은 히든그레이스 대표는 “대기업 임원 출신 컨설턴트의 도움을 받아 대기업에서 하는 전략기획 과정을 똑같이 해볼 수 있었다”며 “사업을 숫자로 분석하는 눈을 갖게 됐다. 고군분투하는 소셜벤처 기업 대표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E컨설턴트인 김정호 위원은 “소셜벤처 대표들은 너무 바쁘다 보니 체계적으로 기업 전략을 세울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SK그룹의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임원들이 멘토단을 꾸려 소셜벤처 성장을 위해 적극 도울 것”이라고 했다.
이번 SE컨설턴트 사업 참여 기업은 다음 달 13일 오후 12시까지 모집한다. 신청 대상은 서울 및 수도권 소재 소셜벤처 기업의 CEO이며, 자세한 내용은 행복나래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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