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이 21.8:1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1992년 19.3:1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인사혁신처는 이달 18일부터 22일까지 국가공무원 9급 공채 선발시험 원서접수를 한 결과, 선발 예정인 4749명에 총 10만 3597명이 지원해 21.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인 22:8:1 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9급 공무원 경쟁률은 최근 5년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경쟁률을 보면 2020년 37.2:1 → 2021년 35.0:1 → 2022년 29.2:1 → 2023년 22.8:1 → 2024년 21.8:1로 나타났다.
선발 분야별로는 행정직군 4091명 선발에 9만 152명이 지원해 22.0:1, 과학기술직군은 658명 선발에 1만 3445명이 지원해 20.4: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직렬은 50명을 선발하는 교육행정직(일반)으로, 1만 568명이 접수해 211.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학기술직군에서는 시설직(시설조경)이 3명 선발에 238명이 접수해 79.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지원자의 평균 연령은 30.4세이며 연령대별로는 20대 이하가 54.0%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30대 35.6%, 40대 9.2% 순이었다. 50세 이상은 1218명이 지원해 1.2%로 집계됐다.
공무원 인기가 낮아진 데는 민간에 비해 낮은 임금 수준과 인상률, 보수적인 조직 문화가 맞물려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022년부터 9급 채용 시험에 수학, 과학, 사회 등 고교과목을 제외하고 직렬(류)별 전문과목이 필수가 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해 9급 공채 필기시험은 오는 3월 23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실시된다. 시험장소는 3월 15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4월 26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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