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를 자처하며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28)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가 26일 대질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대질을 통해 두 사람의 공모 여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관은 이날 오전 전씨가 수감돼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를 찾아 두 사람을 상대로 대질조사를 하고 있다.
경찰은 앞서 두 차례 대질조사를 했는데 지난해 첫 조사는 남씨의 건강상 문제로 곧바로 중단됐다.
경찰은 이날 오후까지 대질조사하며 남씨와 전씨의 공모 규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재벌 3세’를 자처하며 지인과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수강생에게 접근해 투자금 등 명목으로 돈을 편취한 혐의를, 남씨는 그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각각 받는다. 남씨는 전씨에게 11억원 이상 사기 피해를 당한 부부로부터 사기공범으로 고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남씨는 의혹을 적극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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